[DEP-001] 기여를 기록으로 남기기: 다오랩 실험 기록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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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첫번째 제안은 이 실험 제안 체계 자체를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 문서로 정리했습니다.
https://docs.google.com/document/d/1xAde_QDRNlUT7DnPLU2rsnzImuyscENKvzizpt7uEmU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이렇게 진행합시다"가 아닌, "혹시 이런 건 어떨까요?"의 상태에서, 다오랩 구성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의견에 따라 위 문서의 내용이 크게 바뀔 수 있습니다. 특히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은 점은:
(1) 해볼만 할까요?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부담스럽지는 않을까요? 어떻게 더 개선하거나 바꿀 수 있을까요?
사실 "번호를 붙여 한 곳에 모으고, 이름이 올라가는 것이 중요한 기여의 증거가 되도록 하자"는 것이 가장 핵심이고, 무엇을 어떻게 모을지에 대해서는 열려 있습니다.
실제 DAO들과 같은 거버넌스 제안도 다오랩 초기 기수에서 실험되었지만, 관심과 참여가 많이 저조했어서 그 이후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보다는, 이미 다오랩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주요 활동들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편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을 것 같아 "실험 기록"이라는 내용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안(Proposal)보다는 기록(Record)으로 부르면 어떨까 하기도 합니다. 그 편이 심리적인 문턱도 낮추고, 나중에 다시 찾아볼만한 자료가 될 것 같아서요.
(2) 그 외에 궁금한 점들이나, 현재 운영진 활동을 하고 계시거나 계획 중이신 분들 중에 현재 활동을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으신 분들 대환영입니다! 문서에 직접 코멘트로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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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상준님 제안이 넘 맘에 듭니다. 어쩌면 우리도 이더리움 EIP 같은 체계를 만들 수 있겠다는 희망도 가지게 되구요. 하지만 현실의 벽이 있기 때문에 운영의 묘가 필요할거 같아요. 아래 피드백 드라이하게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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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하는거 자체가 부담이 되지 않거나 업무에 도움이 되는 구조가 필요할거 같아요.
지금도 다양한 실험을 알아서 하고 있는데, 제안하는게 선행되어야 한다면 제안이 실무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수 있는 구조가 있으면 좋겠어요. 실험 제안으로 네이밍하면서 인정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만, 공수에 비해 인정받는 느낌이 미미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6기에서 디스코드 실험을 하고 있는데, 만약 이걸 제안으로 올린다면, 제안을 만드는 과정이 하나 추가되거든요. 누가 제안할지를 정하기도 해야 하고. 저는 이 과정이 필요하고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건 당위성이지 강제로 실행하긴 어려운 일이죠. 이럴 떄는 제안을 올렸더니 도움이 되더라하는 보상을 만들 수 있으면 좀 더 촉진될거 같아요. 디스코드 예시로 들자면, 제안을 올림으로써 디스코드 전문가들이 커밍아웃하고 서포터들 리쿠르팅이 된다면 수고로움을 감수하고라도 올리겠죠. 이런 장치들이 뭐가 있을지 고민해 보면 좋겠어요. -
어떤걸 제안으로 해야 할지 좀 막연할 수 있는데, 우선 범위를 좁혀서 시작하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아마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선 막연할거에요. 지금 운영 관련해서 하고 있는 일을 제안하는건지, 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올리는건지, 길드 운영 관련해서 하고 있는걸 올리는건지 등등. 그래서 우선 범위를 명확히 해서 작게 시작해 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예를 들어, 다오랩 자체의 운영에 관련된 제안으로 한정해 볼 수 있겠죠. 그러면 각 길드 운영 업무는 제외. 제가 알고 있는 다오랩 자체 운영과 관련된 제안으로 예시를 들자면,
- 디스코드 정식 운영 (6기뿐 아니라 정식크루 포함)
- 다오랩 SNS 운영
- 다오랩데이 운영
- 25년 송년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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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or 기록 중에서 정해야 할거 같아요. 두개가 좀 다른 개념같거든요.
제안은 기록을 포함하지만, 기록은 제안을 내포하진 않는거 같아요. 만약 기록이라고 정의하면, 새로운 실험을 제안하는 것과 연결이 약해질거 같거든요. 기록은 이미 정해진 일을 기록하는 의미가 강해서요. 제안이 무거워 보일 수도 있지만, 일단 제안으로 시작해 보는게 어떨까 싶긴 합니다. 이미 실험하고 있는 내용도 소급해서 제안한다고 생각하고 제안해 보는거죠. 제안 후에는 기록하는거구요. -
이더리움 EIP나 IETF RFC와는 개념이 좀 다르기 때문에 차이를 잘 살펴서 설계하시죠.
둘 다 정말 제안이고, 의사결정을 위한 목적이 큽니다. 이 제안 중에는 떨어지는 것도 있겠죠. 그리고 제안이 통과되면 기록은 끝입니다. 둘 다 스펙으로 만들어지고 그 이후 관련 구현 등에 대해선 다른 곳에서 기록되겠죠.
하지만 상준님이 제안한건 거버넌스 실험이라기 보다는 하고 있는 일을 잘 기록해 보자는 취지가 더 강한거 같아서 좀 다를거 같아요. 그래서 오해하는 분들도 계실거 같구요. 어찌보면 실험 기록이나 실험노트 같은 시스템이 더 근접할거 같은데, 참고해 볼수 있는 다른 시스템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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